안녕하세요.
트롱이가 벌써 7개월에 접어들었네요. 신생아 때 목만 가눠달라고 기도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정말 시간이 빠릅니다.
오늘 수유하고 문득 아기 트림은 언제까지 시켜줘야 하는지 의문이 생겼는데요. 아기 트림은 왜 시켜야 하고 언제까지 해줘야 하는지, 어떤 방법이 효과적인지 정리해 보도록 할게요.
아기 트림 시켜야 하는 이유
신생아가 분유나 모유를 먹은 후 게워내는 행동은 비교적 빈번한 일이며 크게 걱정해야 할 필요는 없는데요, 하지만 살짝 게워내는 수준을 넘어 분수토라 불리는 뿜는 현상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아기들은 식도에 있는 괄약근이 발달해 있지 않기 때문에 수유 후 트림을 충분히 시켜주지 않으면 수유한 것이 거꾸로 역류하면서 게워냄 혹은 분수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신생아 시기 새벽에 갑자기 깨어 몇십 분씩 우는 증상을 '영아산통' 혹은 '배앓이'라고 하는데,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미성숙한 소화기관으로 인해 복부팽만감이 생기고 이로 인한 통증으로 울음을 터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생아는 2-3시간 간격으로 먹고, 소화시키고, 자고 또 일어나 먹게 되니 제대로 트림을 시켜주지 않은 경우 이와 같은 문제가 더 커질 수 있겠지요.
아기 트림은 언제까지 시켜주어야 하나
시기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보통 생후 6개월을 지나며 트림 패턴이 안정화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8개월 정도가 지나면 스스로 트림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으니 아기를 잘 살펴보면서 트림시키기를 서서히 줄여나가면 되겠습니다.
트림시키는 방법
가장 중요한 것은 '자세'인데요, 아기의 허리를 앞으로 약간 기울이는 것이 좋고, 신생아 시기 아기가 목을 잘 가누지 못한다면 보통 어깨 위에 아기 머리를 걸치고 등을 토닥이는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아래 그림 중 가운데). 아기가 조금씩 목을 가눈다면 아기가 엎드린 상태에서 등을 토닥여 주기도 하고 (아래 그림 중 오른쪽). 잡아주면 앉을 수 있을 정도로 클 경우에는 무릎에 앉힌 뒤 턱 아래에서 손을 감싸 양 볼을 잡아주세요. 이때 목이 눌려서 숨쉬기 힘들지 않도록 유의해 주어야 합니다 (아래 그림 중 왼쪽). 손바닥에 힘을 주고 아기 등을 쓸어주세요. 방향은 위에서 아래 혹은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려도 됩니다. 손등을 봉긋하게 세워 공기층이 생기도록 모양을 만들어 아기 척추뼈를 기준으로 상부 왼쪽을 눌러주세요. 트림시키는 중 살짝 게워낼 수 있으므로 아기 입 앞쪽에 작은 수건을 덧대어 잡아주어도 좋습니다. 트림을 한 후라고 해도 바로 눕히거나 엎드린 자세가 될 경우에는 게워낼 수 있으므로 트림을 했더라도 잠시 안아서 등을 토닥인 후에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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