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기록_21주] 영양제 챙겨먹기. 체중 조절하기

벌써 21주차 6일 !

태동을 느낀 건 17주 부터였는데, 이젠 하루에도 몇번씩 존재감을 드러내는 트롱이.

아직은 위쪽으로 가지 않았는지 배 아랫부분 (배꼽 아래) 에서 꼬물거림이 느껴진다.

움직이고, 바쁘게 일하거나 신경을 쓸 일이 많다거나 하는 (회사에서) 상황에서는 움직임이 거의 없다가

쉬고 있을 땐 어찌 알고 신나게 움직여주신다.

이번 주말, 정밀 초음파 검사를 앞두고 선생님을 만나서 할 폭풍 질문 리스트를 정리해 본다.

1. 태동은 배꼽 아래에서만 느껴지는 게 맞는건가요 ?

2. 태교여행 (이라 쓰고 놀러갈 궁리) 가도 될까요 ? 비행기는 몇시간 까지 탈 수 있습니까 ?

=> 이 부분은 이전 진료때 5시간 정도까지는 괜찮다고 하셨는데, 지금 컨디션을 확인하며 다시 물어볼 예정

3. 칼슘. 철분 더 챙겨먹어야 하나요 ?

정밀 초음파 검사 후기는 따로 남기기로 하고,

이번 주엔 요즘 먹고있는 영양제에 대해 정리해 보기로 하자. 물론 모두 다 내돈내산.

엘레비트정 (임산부용 멀티비타민제)

임신 중 철 겹핍성 빈혈과 엽산 결핍성 빈혈의 예방이 주된 효과.

철 60mg. 엽산 800mg 이 포함되어 있어 엘레비트 정 한알이면 따로 철분제와 엽산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다.

따로따로 복용하기에는 영양제가 너무 많았는데, 멀티 비타민을 사게 된 가장 큰 이유 !!!

물론, 산모 컨디션이나 철분 / 엽산 등의 수치에 따라 추가로 복용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혈액 검사 결과를 잘 살펴보도록 하자.

오메가 3 (혈액순환 보조제)

임신 중기부터는 오메가 3 복용이 권유된다. 임신 16주 - 임신 36주. 출산 임박시엔 혈액 응고와 지혈 방해를 막기 위해

오메가 3 복용을 잠시 중단하기도 한다. 임신 중기이후엔 혈액이 자궁으로만 몰리기 때문에 다리가 자주 저리기도 하고

자다가 쥐가 나서 놀라 깨기도 한다. 또한 오메가3는 필수 지방산으로 태아를 위한 망막 및 신경조직을 구성하는 성분과

두뇌 발달에 필요한 성분이 들어있기에 DHA dhk EPA 모두가 들어있는 오메가3는 임산부가 챙겨 먹으면 좋은 영양제로

500mg 섭취가 권고된다.

유산균

많은 임산부들이 초기. 중기. 후기 모두 변비때문에 괴로움을 겪는다. 초기에는 프로게르테론의 영향으로, 중기에는 철분 섭취 때문에, 후기에는 장기가 눌려 장 운동이 저하되어 변비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 나 역시 불안불안 한 상태.

장에는 우리 몸 면역세포의 70% 이상이 존재하기 때문에 강한 면역력을 위해서 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건 필수적이다.

장 건강은 변비 해결 뿐 아니라 임산부와 태아의 면역력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꾸준한 유산균 섭취가 필요하다.

하여, 다른 영양제에 포함되지 않은 유산균은 따로 꼭 챙겨먹고 있다.

내가 먹고 있는 건 녹십자 포스트 바이오틱스 맥스.

영양제는 매일 꾸준히 챙겨먹고 있고, 다음은 체중 관리.

분명 내가 알기론 임신 때 먹고싶은 거 다 먹고, 한밤중이라도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남편이 뛰어나가 구해오는 .. 게

로망이었는데 .. 그건, 로망일 뿐이고 실상 요즘은 먹고싶은 음식은 거의 24시간 배달이나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다.

초기에는 입덧 때문에 엄청난 소화불량으로 식사량이 줄어 생각보다 체중 증가가 거의 없었고,

21주 6일차인 오늘 임신 전보다 체중은 약 5킬로 정도 늘어났다.

지난 정기검진 때 한달에 1킬로씩만 찌는 게 좋다고 얘길 들었으니 .. 이대로 잘 유지하고 다음 검사 가야지.

아침. 저녁은 똑같이 먹고, 사무실에서 앉아 일만하는 점심에는 예전처럼 많이 움직이기 힘드니

요즘에는 샐러드 한팩씩 들고가서 간단히 먹고있다.

간식은 하루견과. 그릭요거트. 아몬드브리즈. 어메이징오트 등 최대한 칼슘이 있는 것들로 간단히 먹고 있다.

내일이면 22주 돌입이라니 다음주엔 또 어떤 증상이 새로 생길지, 배가 얼마나 나올 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