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기록_30주입성] 환도선다..? 환도선다 ..!!

드디어 임신 30주가 되었다. 

예정일이 70일 정도 남아서, 언제든 예정일보다 더 일찍 아기가 나올 수 있는 것을 대비해서 

출산 준비 및, 아기맞이 준비를 하려고 한다. 

출산 준비물 리스트를 뽑아보고, 먼저 해야 할 것들을 천천히 해보려고 하는.. 데, 

며칠 전부터 자다가 돌아누울 때면 나도 모르게 아고고 소리가 나더니 

이제는 걸을 때, 자리에서 일어날 때 등등 계속 엉덩이 아래쪽 ? 허벅지 위쪽?? 

그 어딘가가 아파서 불편하다. 이거뭐지 ? 왜 아프지? 

 

임신 후반기에 다시 찾아온 환도서는 증상. 왜 이렇게 아픈건지.

 

환도 선다. 환도서는 통증이란? 

환도가 선다, 는 표현은 '환도 선다' 자체가 한 단어가 아니라, 환도뼈가 아프다. 는 뜻이다. 

환도는 엉덩이 양쪽에 움푹 들어간 곳을 가리킨다. 

이곳은 허벅지 뼈의 관절과 영덩이 뼈가 만나는 부분으로 좌골신경통, 요통, 고관절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이기도 하다. 

환도뼈 위치 이미지. 이미지 출처 : 구글.

 

어디가 어떻게 아픈가? 

임신 초기에는 엉덩이, 치골, 꼬리뼈 등이 아팠는데 점점 주수가 지날수록 엉덩이가 찌릿하고 뻐근한 통증이 나타났으며 

요 며칠 (29주 이후에) 증상이 점점 심해질 때는 자세를 바꿔 움직이는 것이 너무 아플 정도가 되었다. 특히 새벽에 자다가 몸을 옆으로 돌리는 건 정말 아프고 안될 정도가 되었다. 

 

환도서는 증상의 원인은? 

정확한 원인은 '없다' 고 알려져 있지만, 일반적으로 태아의 무게 증가와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겠다. 

임신 중에는 골반이 태아를 잘 받칠 수 있도록 벌어지며 모양이 변형되기도 하고, 실제로 아기가 자라면서 모체를 누르는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아플 수밖에 없다.  임신 중에는 릴랙신 호르몬이 분비되어 임산부의 뼈와 관절 부분이 전반적으로 느슨해져 출산을 돕는 역할을 하는데, 그중 가장 많이 벌어지는 부위는 당연하게도 골반과 엉덩이 근처가 될 수밖에 없다. 

 

통증이 너무 심할 땐 어떻게 해야 하나? 

테이핑 : 근육이나 관절 통증이 있을 때 흔히 사용하는 방법으로, 양쪽 골반부터 다리까지 길게 테이핑을 해 줄 수 있다. 

스트레칭 : 배가 무겁고 움직이기 힘들어서, 아파서 계속 가만히 있으면 오히려 더 아파지기 때문에, 움직일 수 있는 선에서 꾸준히 몸을 조금씩 움직여 풀어주는 것이 좋다. 고관절 스트레칭, 허벅지 뒤쪽 부위 스트레칭 등이 도움이 된다. 

요가의 바람 빼기 자세나 다리는 '4' 자로 만들어서 아래쪽에 있는 허벅지를 배 쪽으로 당겨주는 동작을 해봤는데 

엄청나게 뻣뻣하고 아픈 느낌이 들었지만 아침저녁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 자세로 오래 있지 않기 : 한 가지 자세로 오랫동안 있으면 혈액순환을 방해하거나 관절. 배에 무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1시간에 한 번이라도 자세를 바꾸어 주는 것이 좋은데, 오래 앉아있을 경우에는 잠깐씩 일어나거나 

서있어야 할 경우에는 다리를 번갈아 가며 올리는 등 바른 자세로, 자세 바꾸기가 중요하다. 

마사지 : 손이나 기계로 누르는 지압 마사지는 적용 부위까지 힘이 닿지 않는 데다가 호르몬의 영향으로 느슨해진 몸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온열 마사지가 추천된다. 자주 뭉치고 아픈 환도나 치골. 꼬리뼈 부위를 따뜻하게 마사지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중심부의 몸을 너무 뜨겁게 하는 것은 급격한 체온 상승으로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 우려되므로 한 부위의 마사지는 20분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증상 완화는? 

명확한 이유가 있어서 생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태아의 무게의 영향을 받지 않고 릴랙신 호르몬 분비가 멈추는 출산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증상이다. 

당장은 너무 아프고 힘들지만, 출산 후유증으로 남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빨리 증상이 나아지길 바라며 스트레칭을 

꾸준히 할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