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기록_35주] 임신소양증의 원인과 해결방법

여성이 임신을 하게 되면 호르몬 대사 작용, 면역체계 등에 변화가 생깁니다. 이러한 변화는 임신부 몸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며, 피부도 예외는 아닙니다. 임신을 한 뒤 신체 여러 곳에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증상이 임신 소양증인데, 이러한 가려움증의 원인과 증상 완화 방법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임신소양증이란

임신 중 급격히 증가하는 체중과 특히 임신 5개월이 지나면 자궁이 빠르게 팽창하면서 배가 급격히 불러오게 됩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피부가 얇아지고 튼살도 생기는데요, 이때 가려움증과 두드러기, 발진 등이 발생하는 것이 임신소양증입니다.  보통 피부가 갑자기 늘어나는 복부나 옆구리 부분에서 땀띠와 비슷한 발진으로 시작합니다. 증상이 점차 심해지면 팔과 다리, 가슴, 목, 얼굴 등 전신으로 퍼지기도 합니다. 대부분 가려움증으로 시작하여, 긁다 보면 발진과 진물이 나오게 됩니다. 가려움증은 특히 밤에 더 심해집니다. 임신소양증이 오래 지속되면 체력 저하, 면역력 감소는 물론 이로 인한 스트레스와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어 악순환이 생깁니다. 신체의 여러 부분이 변하는 것과 함께, 깨끗했던 피부까지 울긋불긋하게 변해, 우울감을 겪는 여성들도 있습니다. 

임신소양증의 원인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태반에서 나오는 호르몬 혹은 임신 중 증가한 땀으로 인해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임신으로 인해 몸의 면역체계가 갑작스럽게 변하면서 가려움이 심해지고 가려움이 심하면 상처가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뱃속에서 태아가 성장하면서 담즙관이 눌려 담즙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추정됩니다. 이는 출산 후에는 증상이 사라지고 태아에게도 악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심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산모들도 많습니다. 땀띠처럼 발진이 일어나는데 팔, 다리, 복부 등 온몸에 다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 완화방법

피부가 건조하면 간지러움이 더욱 심해지므로 물로만 몸을 씻거나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줄 수 있도록 하고, 순면 소재의 옷을 입을 수 있도록 합니다. 임산부는 기본적으로 몸의 수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실내 습도를 맞춰 50~60%를 유지하는 것이 피부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체온이 변하지 않도록 주의해서 면역력 관리를 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짠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고 피부를 차갑게 할 경우, 모세혈관 수축으로 인해 간지러운 증상이 가속화될 수 있으므로 체온 유지를 신경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피부가 벗겨질 정도라면 의사와 상담하여 치료를 받고, 임산부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약으로 처방받도록 합니다. 또한 가려움증과 함께 황달을 동반한다면 내원을 통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조산, 태아곤란증, 태아 사망에 이르는 임신 담즙정체성 소양증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아 위험이 없는 소양증이라도 치료를 위해 약을 복용하거나 연고를 처방받는다면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 등은 피해야 합니다.